넷플릭스에서 영화 인투 더 와일드(야생 속으로)를 봤다. 기대없이 봤는데 많은 여운과 감동을 주었기에 글로 읽고 싶은 생각에 책을 주문했다.

큰 생각없이 제목 와일드와 낡은 등산화만 보고 책을 주문했다. 근데 책을 펼쳐보는 순간 뭔가 잘 못 주문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하게 남자 주인공이고 실화라고 했는데 이 책은 여자주인공이다.. 물론 이 책도 실화라고 한다. 알고 보니까 인투 더 와일드/야생 속으로를 주문했어야 하는데 와일드를 주문해 버렸다.
일단 주문했으니까 별 기대없이 읽어 보기로 했다.
그런데 이런걸 뭐라고 표현할까..
여행 지도를 보면서 잘 못 찾아간 곳이 뜻하지 않게 나의 마음을 사로 잡은 곳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개인적으로 트레킹을 좋아한다.
이렇게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의 대자연 트레킹을 아직 해보지 못했지만 당일치기 트레킹은 어디 여행지를 가던지 기회만 된다면 도전하는 스타일이다. 필리핀 일로일로에서 홍콩은 직항이 있으며 2시간 정도이기 때문에 휴가때는 홍콩으로 트레킹을 가끔 가고는 한다.
일단 내 버킷리스트에 올레길, 순례자의 길외에 추가해야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셰릴 스트레이드와 내가 함께 퍼세픽 크레스트 트레일을 함께 힘겹게 거닐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 가만히 서서 엘크 레이크를 바라보고 있으려니 문득 살면서 처음으로 어려운 형편에서 자라난 게 큰 도움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내가 그런 어린 시절을 보내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적은 비용만 가지고 이런 도보여행에 아무런 두려움 없이 뛰어들 수 없었을 것이다.”
어떠한 것을 하고 싶은데 바쁘다는 이유 혹은 두려움때문에 포기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나도 사업을 하면서 항상 느낀 부분이지만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포기하지 말자.’이다.
단지 어떠한 목적지에 빨리 혹은 늦게라는 시간의 차이만 있을뿐 누구나 도착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치지 않게 자기의 보폭에 맞춰서 한발 한발 옮겨가면 어느 순간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것이다.
그 믿음이 지금 이 순간에도 나를 지탱해주는 힘의 원천이다^^
“4285km, 이것은 누구나의 삶이자 희망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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