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서재

에이트 - 이지성지음(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만드는 법)

메타유학 칸실장 2020. 4. 17. 09:47
반응형

현재 필리핀은 지역봉쇄 및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모든 학교 및 어학원에 휴교령이 떨어졌다.
필리핀 메타어학원도 그러한 조치에 따라서 3월 중순에 학생들 환불 및 계약금 반환을 마무리하고 휴교에 들어갔다. 언제부터 수강신청 및 연수을 할수 있는지 문의가 오지만 나도 솔직하게 잘 모르겠다.
그냥 겨울부터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지금은 한국에서 지인의 일을 도와주면서 그동안 바쁘게 살아왔던 나의 삶 때문에 내 영혼이 미쳐 따라오지 못했을까봐 나의 발자취를 돌이켜며 나의 영혼이 잘 따라와 주기를 기다려주는 휴식기이다.

메타어학원을 운영하면서 소중한 분들을 많이 만나왔다. 다들 본인의 일처럼 지금 상황을 걱정해주고 있다.
인연이란....
누군가 인연은 함부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원수는 만나서 괴롭고 그리운 사람은 볼 수 없어서 괴롭다고 했다.

최근에 어학원을 운영하면서 인연을 맺은 학생에게서 소중한 책을 선물받았다.
이지성 작가의 에이트...
제목만으로 뭔지 감이 안왔다.
인공지능에게 대체되지 않는 나를 반드는 법...
막연하게 이지성작가님이 컴퓨터도 많이 알고 계시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인공지능은 25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 이후로 전공과 관계없는 일을 하다보니까 나의 생각은 그때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그래봤자 인간을 대처할 수 없다는 얇고 좁은 지식...
하지만 책을 펼쳐 드는 순간부터 밀려드는 두려움이란 말로 표현 할 수 없었다. 알파고의 바둑대전 결과를 보고 충격을 받았지만 그래도 마음 한편에는 아직 바둑인데로 애써 외면했던 나의 안일함에 반성을 했다.
회색코뿔소 이론이 생각났다.
지속적인 신호로 뭔가 위험을 감지하고 있지만 대처 방법을 몰라서 혹은 두려움 때문에 외면하고 있었던건 아닐까.

이책을 선물해주고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내안의 회색코뿔소를 각인 시켜준 소중한 인연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시간이 되었다.

만약에 시간이 된다면 많은 분들이 에이트(8)를 읽었으면 좋겠다. 자녀분이 있는 분들이면 더더욱 읽어 보길 추천한다...

“문화인류학적 여행이란 적게는 몇 개월, 많게는 몇 년 동안 현지에 거주하면서 현지인들의 삶에 깊게 녹아드는 여행을 말한다. 뭐랄까, 나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들의 진짜 문화를 온몸으로 경험한다고나 할까. 이런 여행을 한 번이라도 제대로 하면 인간을 바라보는 관점이 근본적으로 바뀐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