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매년 10권의 책을 읽고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담임선생님의 1차 관문을 통과하면 교장 혹은 교감 선생님 앞에서 책 내용을 말하고 몇가지 질문에 답변하면 상장을 받았다. 1년에 꼭 한번을 해야하는 과제였다. 그때는 그게 너무 싫었고 교장, 교감선생님이 엄청 무서웠다.
그런데 가끔 그때를 생각해보면 그 분들이 매우 진보적인(?) 교육을 우리에게 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하여튼 그때 어쩔 수 없이 읽었 던 책들이 눈에 띄거나 생각이 나면 그때가 회상되며 만약에 내가 그 교육방식에 충실하게 따랐다면 좀 더 좋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만약 지금 세상에 학교에서 강제로 책을 읽고 평가를 한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많은 분들이 각자의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 가기에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하여튼 그래서 나는 조지 오웰하면 동물농장이 떠오른다. 그때 재밌게 읽었던 기억이 있었다. 솔직하게 위대한 인물에 관계된 책보다 이런 책들이 더 좋았다 ㅋㅋ
서점에 들려서 동물 농장이라는 책을 구입하고 돌아 서려는 순간 조지 오웰의 ‘1984’란 책이 눈에 들어 왔다.
민음사는 책값도 저렴하고 가지고 다니기에 좋아서 2권을 동시에 구입했다.
지금에는 과거의 내용이지만 작가가 책을 쓴 시점에는 미래에 대한 책이었다. 극단적인 전체주의를 비판하고 맹목적인 체제하에 개인의 저항, 파멸, 나약함을 일깨워 주는 책인 것 같다.
“오웰은 사회 정의에 민감한 작가로서 진실을 증언하고 사실을 기록하려는 욕구가 강했다. 그는 ‘폭로하고 싶은 거짓이 있고, 사람들의 시선을 끌 진실이 있기 때문에 글을 쓴다.’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그에게 거짓과 진실은 악과 선, 억압과 자유, 굴종과 저항을 대신하는 말이었다.”
‘빅 부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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